• '이번 주 성경읽기표'를 확인합니다.

• ​이번 주에 해당하는 리딩지저스 4권 2강 영상을 시청합니다. (약 10-13분 소요)

• 리딩지저스 4권 2강 성경수업의 레슨을 읽습니다. (약 15-20분 소요)​​ 

예레미야서의 내용이 온통 절망과 심판, 통곡으로만 채워진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유다를 회복시키시며 새롭고 영원한 언약을 세우실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언젠가 유다는 회복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아나돗의 밭을 사라고 말씀하십니다. 언젠가 이스라엘은 이렇게 다시 돌아와 포도밭을 거래할 수 있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어겼기 때문에 언약에 근거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새로운 언약을 맺을 것을 선언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선조가 하나님께 했던 맹세를 대대로 철저하게 지켜온 레갑 자손을 보호하리라 선언하십니다. 이들에 대한 보호 선언은 이들과는 달리 언약을 어긴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선언과 대조됩니다.

36장부터 40장은 예레미야서 전체에서 가장 시련과 고난이 많이 펼쳐진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받은 시련과 고난이 가장 많이 등장하며, 드디어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어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서기관 바룩에게 자신의 예언을 정리할 것을 부탁하고, 그렇게 정리된 말씀이 여호야김 왕 앞에서 낭독되지만, 왕은 그 두루마리를 칼로 베어서 화로에 던져 태워 버립니다. 바벨론이 예루살렘에 쳐들어와 여호야김을 붙잡아 가고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우고, 고관들이 예레미야를 붙잡아 가두고 구덩이에 던져 버리는 등 개인적인 시련이 에레미야에게 계속됩니다. 결국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또 한 번 포위하고 기어이 함락시킵니다. 예레미야는 석방되고 고관들은 포로로 끌려가고, 총독이 세워지지만 이내 암살당합니다. 유다의 혼란은 극에 달합니다.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의 총독 그다랴 암살 사건은 어마어마한 파장을 일으킵니다. 이스마엘은 그다랴 편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거나 포로로 잡은 후 암몬으로 끌고 가려고 했으나, 군 지휘관 요하난이 중간에 이를 발견하고 이스마엘을 죽이면서 저지합니다. 그러나 무리들은 후환이 두려워 애굽으로 도망갑니다. 애굽에 있던 유다인들은 예레미야에게 몰려와서 하나님께 탄원을 요청합니다. 3일 뒤에 하나님은 애굽이 그들의 피난처가 결코 되지 못하며, 결국 그곳에도 바벨론이 침공할 것이니 유다에 남아 있으라고 응답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불순종했고, 예레미야와 바룩을 끌고 애굽으로 내려가며 ‘우상에게 드렸던 제사를 끊자 자신들에게 재앙이 닥쳤다’면서 항변합니다. 이들은 끝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이제 애굽으로 향할 것입니다.

46장부터 50장은 그동안 유다에 집중하여 선포되는 하나님의 심판이 유다의 이웃 국가들에게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애굽을 필두로 블레셋(47장)과 모압(48장), 암몬, 에돔, 다메섹(아람 왕국), 게달과 하솔, 엘람(49장)에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하시고, 급기야 바벨론이 심판을 받고 멸망할 것을 선언하십니다(50장). 이 중 모압과 암몬, 바벨론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상세히 기록됩니다. 모압과 암몬은 이스라엘의 형제 민족이었지만 유다가 멸망을 당할 때에 그들을 조롱했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잊지 않고 계셨습니다. 또한 바벨론은 그들이 유다에게 행한 대로 보복을 당할 것입니다. 열방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끝내 돌아올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열방의 하나님이십니다.

50장에 기록된 바벨론을 향한 심판 선언은 51장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님을 거역했지만, 그들은 하나님께 완전히 버림받은 것이 아닙니다(예레미야 51:5). 반면에 하나님은 바벨론을 그분의 도구로 잠시 쓰시기는 하였으나 그들에게 철저하게 보복할 것을 다짐하십니다. 바벨론은 끝내 황무지가 될 것입니다. 이후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끝나니라”라는 기록은 선지자가 받은 예언이 모두 기록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이어지는 52장은 시드기야가 바벨론을 배신함으로써 성이 함락되고 성전이 약탈당하고 백성이 사로잡히는 처절함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그 마지막은 사로잡힌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 왕 에윌므로닥에게 정중한 대접을 받으며 회복에 대한 실마리가 나타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